(::전기기사 '본업' 동양생명 라순길 설계사::)
전신주를 오르내리는 여성 전기 기사가 ‘투 잡’(Tow job·본직업 외에 다른 일자리)으로 택한 보험설계사 일을
시작한지 3년만에 ‘판매여왕’에
올라 화제다.
동양생명은 25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2004년 수호천사연도대상’ 시상식을 갖고, 대상 수상자로 경기
신이천 영업소라순길(51·사진) 설계사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라씨는 전기 기사 1급, 전기 공사 1급 자격증을 보유한 전기 기술자로 지난해 13억원어치의 보험을 계약해
2억5000만원의 연봉을 받았다.
라씨는 “낮에는 보험설계사로 일하고, 밤에는 전기 기술자로 헬멧을 쓰고 전신주를 타면서 거둔 성과라 더 보람있다”며
“나를통해서 보험설계사에 대한 고정관념이나 편견이 많이 깨져 참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라씨는 현재 대학원에 재학 중인 학생이기도 하다. 전기기술 전문가가 되기 위해 건국대 공대를 다니고 있으며,
2004년 대한민국 국전에서는 서예부문 특선을 차지하기도 한 서예가다.
그는 “서너가지 일을 동시에 하고 있지만 어느 분야에서든지 내가 하는 일에는 최고가 되고 싶다”고 당당하게 말했다.
이승재기자 lees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