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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9-06-23 14:27
“두 번째 직업 덕에 새 직장도 얻었어요”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2,744  
“두 번째 직업 덕에 새 직장도 얻었어요”

김의식 동원와인플러스 마케팅팀장(35)은 새로운 웹사이트에 회원가입을 할 때마다 직업란을 놓고 고민에 빠지곤 한다. 회사원이라고 해야 할지, 자영업자에 체크해야 할지 매번 ‘행복한’ 고민을 하게 된다는 것. 지난 5월 친구, 후배와 서울 홍익대 주변에 ‘비하인드’라는 와인바를 열면서 투잡스 대열에 동참했기 때문이다.

투잡스족의 걱정거리라면 본래 소속돼 있던 직장에 소홀해질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두 가지 일 중 한 가지는 동업의 형태를 유지하고 있는 김팀장에게 그런 우려는 남의 얘기일 뿐이다.

오히려 그는 두 가지 일을 함께하면서 일이 잘 풀린 케이스다. 교육관련 회사에서 근무하던 중 와인바를 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와인사업을 하는 현재의 직장을 소개받게 된 것. 결국 투잡스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같은 일을 밤낮으로 나눠하고 있다.

“음악을 좋아한 것이 사업의 시작이었습니다. 지난해 친구와 중고음반을 판매ㆍ교환하는 장터를 열기 시작했는데 오래하다 보니 고정적인 장소가 필요하더군요.”

결국 중고CD 장터를 물색하다 와인과 샌드위치를 함께 파는 새로운 컨셉의 바를 열게 됐다. 사업 위험부담을 덜기 위해 친구와 두 명의 후배에게 동업을 제안했다.

준비하는 데만 1년이라는 시간을 보냈다. 매주 한 번씩 네 명이 모여 진지한 사업논의 시간을 가졌다. 내친김에 김팀장은 3개월 과정의 와인스쿨도 다녔다.

동업인 덕에 와인바는 일주일에 1~2회만 관리하면 충분하다는 게 그의 말이다. 직장일에 방해가 될 리 없다. 물론 몸이 피곤한 것은 사실이지만 나이 들어 회사를 그만두고 같은 고생을 한다면 훨씬 힘들 것이라고 생각하니 일이 즐겁기만 하다.

“지금은 큰 수입을 바라는 것이 아닙니다. 40, 50대가 돼서 새로운 일을 시작할 때 필요한 기반을 다지자는 것이죠.”

와인바에서 나오는 월매출액은 약 1,600만원. 이중 순수익은 30% 정도다. “욕심내지 않는다”는 그의 말은 지나친 겸손의 말로 들린다.

사업의 출발이었던 중고CD 판매는 이제는 고객서비스 차원의 일이 됐다. 매출에 직접 영향을 미친다기보다는 단골고객 유지에 큰 도움이 된다.

“동료들에게 일단 모험을 해보라고 말하고 싶어요. 시간분배는 어렵겠지만 요즘 같은 때는 꼭 수입문제가 아니라 마음의 안정을 위해서라도 미래를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다만 준비를 갖고 여유 있게 철저히 해야죠. 저도 이 사업을 프랜차이즈화하는 것까지 계획하고 있는걸요. 우선은 4명이 자기 점포를 하나씩 가질 수 있어야 하고요.”

김소연 기자 selfzone@kbizweek.com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10-11-06 14:42:02 부자특강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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