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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다니고 있는 직장 이외에 취미나재능을 살려 또 다른 일을 하는 이른바 투잡이 젊은 직장인들에게 인기입니다. 매력적이기는 하지만 잘 못 하면 오히려 손해볼 수도 있는 투잡을 생활경제에서 취재했습니다.
● 기자: 두 달 전부터 투잡을 시작한 회사원 김형걸 씨. 퇴근 후와 주말 여유시간을 이용해 그가 하는 일은 각종 행사를 진행하는 MC다.
● 인터뷰: 제가 결혼을 일찍 했어요. 아이들을 빨리 키우다 보니까 사교육비가 만만치가 않더라고요. 그래서 사교육비가 거의 100만원 이상 넘어가게 되다 보니까 늘 투잡을 생각하고 있었어요.
● 기자: 평소 친구들 결혼식 피로연을 도맡을 정도로 끼를 인정아온 김현걸 씨. 본인의 특기를 살려 투잡을 선택했는데 짧은 기간에 비해 일찌감치 자리를 잡았다. 현재 투잡으로 얻는 부수입이 월평균 200만원.
● 인터뷰: 저희 회사는 서비스업종이거든요. 서비스업종은 이런 일을 하다 보면 사람의 행동 하나하나가 조심스럽더라고요. 이것도 서비스업이잖아요. 오히려 더 도움이 돼서 회사에서도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 기자: 진행자 교육비 50만원과 의상구입비로 10만원을 투자했지만 일찌감치 투자금을 회수했다. 남들과 다른 진행솜씨를 보여주기 위해 틈나는 대로 연습한 게 반응을 얻었기 때문. 캐릭터 복장을 하고 무작정 거리로 나가 홍보를 하면서 진행훈련도 익히고 있다.
● 기자: 경력이 많지 않은 김현걸 씨는 동종업계 전문가와 인맥을 돈독히 해 수시로 조언을 구하는 것도 큰 힘이 됐다. 돌잔치부터 생일파티, 기업체 홍보, 개업행사 등 진행MC는 역할이 넓고 프리랜서로 일할 수 있어서 김 씨와 같은 투잡족들이 노릴 만하다. 투잡을 원하는 직장인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할 것은 본업에 지장을 줘서는안 된다는 점.
● 인터뷰: 자기 본업과 무관한 다른 일을 함으로 해서 시간만 낭비하는 이런 것들이 있기 때문에 자기가 가지고 있는 기술이라든지 또는 지식을 활용해서 할 수 있는 이런 일을 하게 되면 아무래도 본업에도 도움이 되고 또 자기의 능력도 향상이 되고 이런 두 가지 효과를 얻을 수 있죠.
● 기자: 조명회사에 다니는 정준권 씨. 잦은 출장과 업무량 때문에 투잡을 위해 따로 시간을 낼 형편은 못 된다. 하지만 그는 본업 외에 맥주전문점을 창업한 투잡족.
● 인터뷰: 아무래도 경제적인 부분에서 많이 부족하다 보니까, 그렇다고 해서 제 전문직을 쉽게 버릴 수 있는 건 아니고 그래서 여러 가지 수소문해서 알아보다가 어떻게 지인을 통해서 시작하게 됐어요.
● 기자: 정준권 씨는 워낙 술을 좋아해서 맥주회사에서 진행하는 교육까지 수료한 맥주마니아. 3년 전 가까운 지인들과 공동으로 투자해 전문 경영인에게 위탁관리를 맡기는 식으로 공동창업을 하게 됐다.
● 인터뷰: 브랜드 인지도 상당히 좋고 신뢰도가 있어서 그런 부분에 있어서 많이 여러 군데를 살펴봤습니다. 총 투자비용은 한 5억 정도되고요. 제가 한 것은 한 10% 정도 선인 한 000만원 정도 투자를 했습니다.
● 기자: 투자한 지분만큼 수익을 분배받게 되는데 5000만원을 투자해 한 달 평균 150만원 정도의 수익을 챙기고 있다. 가게에 나가지 않아도 인터넷으로 실시간 매출을 확인할 수 있어 본업에 지장이 없고 육체적으로 힘들지 않다는 게 큰 장점. 공동창업은 단독창업에 비해 위험을 분산시킬 수 있어 안정적이다. 향후 창업을 고려하고 있는 정준권 씨에게는 간접경험의 체험까지 되고 있다. 하지만 공동창업도 투자인 만큼 손실위험이 클 수 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정준권 씨처럼 투잡으로 공동창업을 고려한다면 신뢰할 수 있는 전문경영인을 만나고 유행이 강하고 리스크가 큰 아이템보다는 안정적인 분야를 찾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공동투자자들간에 분쟁의 소지가항상 있기 때문에 계약서 작성은 특히 중요하다.
● 인터뷰: 수익분배에 대한 원칙을 정하는 거라든지 예기치 못한 리스크나 위험이 발생했을 것에 대한 위험분담에 대한 것들은 어떻게 해야 된다든지 또는 매출보고라든지 종업원 관리라든지 이런 부분들이 계약서 안에 다 작이 되어 있어야지만 나중에 잡음이 나지 않지, 사공이 많은 배가 산으로 가듯이 서로 의견이 맞지 않아서 문제가 생길 수 있는 소지가 상당히 많이
● 기자: 투잡으로 돈만 좇다가는 실패하기 쉽다. 돈을 더 버는 것보다는 경력과 전문성을 쌓는 기회로 삼는 게 바람직하다.
● 인터뷰: 투잡해서 실패하는 사람의 가장 결정적인 요인은 뭐냐하면 오히려 본업보 돈을 더 많이 벌려고 하는 욕심이에요. 5년, 10년 후에 과연 내 부업이 내 인생에서 어떤 역할을 해 줄 것인지, 이걸 따져보고 정말 긍정적인 면이 많다, 이러면 거기에 돈과 상관 없이 투자하는 이런 마인드가 절대 필요합니다.
● 기자: 두 가지 일을 동시에 하는 투잡은 시간관리와 업무능력이 먼저 갖춰져야 하는 것. 실패의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하기 때문에 자의 위기대처 능력도 따져봐야 한다.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해 자신의 시간과 열정을 모두 쏟아붓는 투잡. 내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능력부터 제대로 점검하는 일, 그것이 투잡 선택의 출발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