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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9-06-23 14:09
사진관도 투잡한다?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2,915  

사진관도 투잡한다?

 

필름 카메라 시대의 전유물 중 하나로 화상 기록에 절대 권력을 유지하던 사진인화 전문점, 즉 사진관이 변화를 통해 과거의 영광 회복에 나서고 있다.

 

사진관의 독점적 권한 이었던 인화업무를 가능케 했던 필름이 메모리 카드에 완전히 밀리면서, 더 이상 사진관도 증명사진을 찍어주고, 사진을 현상해주기만 하던 기능에 안주해서는 떠나가는 고객의 발길을 되돌릴 수 없다는 위기감에 따른 것이다.

 

사진관들은 인테리어를 강화하고, 디지털카메라와 액세서리 등 관련 제품을 한 자리에서 구매할 수 있는 원스톱 토털샵으로 모습을 바꾸고 있는데 한국코닥의 ‘코닥 익스프레스 플러스’와 한국후지필름의 ‘포토이즈’가 대표적이다.

 

지난 2005년 서울 광화문에 첫 선을 보인 코닥 익스프레스 플러스는 그동안 주로 사진 촬영 및 인화 서비스를 제공했던 ‘코닥 익스프레스’를 디지털 이미지에 관한 모든 것들을 한 곳에서 해결할 수 있는 ‘이미지 백화점’ 컨셉으로 리뉴얼한 매장이다.

 

코닥 익스프레스 플러스에서는 기존에 제공해 온 필름 현상 및 디지털 사진 인화서비스는 물론 디카를 비롯해 사진인화에서 보관까지 이미지에 관한 모든 과정도 한 곳에서 처리할 수 있다. 포토프린터, 디카 관련 액서사리 및 다양한 소모품은 물론, 테마앨범이나 포토캘린더와 같은 디지털 인화관련 상품도 판매하는 등 사진을 이용한 상품들도 선보이고 있다.

 

한국코닥 관계자는 “사진관들의 변화는 다양해진 디지털 이미지에 관한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필연적”이라면서 “디카 보급이 일반화 되면서 자연스레 디카와 관련된 액세서리 및 관련 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한 곳에서 관련 상품들을 쉽게 구매할 수 있는 전문 리테일 숍이 생기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코닥은 현재 총 7개점의 코닥 익스프레스 플러스를 운영중이며, 향후에도 전국 코닥 익스프레스 매장을 이러한 형태로 리뉴얼해 나갈 예정이다.

 

지난달 서울역 롯데마트에 문을 연 한국후지필름의 ‘포토이즈’도 기존 FDi 매장을 업그레이드한 토털 이미징 솔루션샵이다.

 

일본의 인기 사진용품 점포인 스냅스의 서비스와 컨셉을 벤치마킹 한 포토이즈는 디지털 사진 주문기인 DPC(Digital Photo Center)서비스를 기본으로 액자, 사진을 활용한 선물 아이템 등의 다양한 사진용품을 판매하며, 산뜻한 인테리어 디자인과 품격있는 고객 서비스로 사진과 관련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포토이즈는 후지필름이 개발한 제4세대 무인 사전 접수 시스템인 ‘DPC4’가 도입됐다. DPC4는 인화 접수 과정에서 직원들의 도움을 받을 필요가 없이 자신이 직접 메모리카드를 삽입하고 터치스크린으로 인화할 사진을 선택할 수 있어 사용자들이 사생활이 보호될 수 있다. 매장 외부에 설치할 수 있어, 사진 인화 접수를 위해 사진관을 찾아가야 하는 번거로움도 줄었다.

 

한국후지필름은 FDi의 포토이즈로의 업그레이드를 순차적으로 실시하는 한편 마트나 할인점 내 FDi들도 포토이즈로 바꿀 예정이다.

 

이렇게 새로 태어난 사진관들은 필름 카메라 사업의 명성을 디카 시대에도 그대로 이어나가는 한편 디카 시대 도래 후 급격히 떨어지고 있는 사진 인화에 대한 소비자들의 욕구를 창출시키기 위해 노력중이다.

 

하지만 휴대용 포토프린터의 보급 및 저렴한 가격으로 인화 서비스를 대행해주는 인터넷 사진관 증가, 여기에 디카 매장이 사진관의 고유 영역이었던 인화 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시장 경쟁 여건은 훨씬 커져 전 매장으로 확대될 수 있을 지는 미지수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전망이다.

 

채명석 기자 oricms@akn.co.kr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10-11-06 14:25:09 부자되는법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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